[리뷰/IT] 갤럭시 버즈 플러스 화이트 예약구매 후기 + 여러 기기 동시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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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모델명 SM-R175 갤럭시 버즈 플러스(Samsung Galaxy Buds+)가 공개되었었습니다.

삼성 닷컴 이벤트 페이지

얼마전부터 쭉 무선이어폰을 사려고 고민하던터라 공개된 스펙을 보고 망설임 없이 구매했었는데, 마침 14일 여행가기 직전에 배송받아서 여행을 다니며 실제로 사용한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버즈의 박스입니다.

이 박스가 에어캡에 말려서 배송 박스에 들어있었는데, 특이하게도 배송에 쓰인 박스도 일반적인 박스가 아니라 삼성의 안내문이 적힌 박스였습니다.


박스의 후면입니다. 봉인 스티커가 두개나 붙어있습니다.

놀러온 숙소에 칼, 가위가 없어서 손톱으로 뜯느라 혼났네요 ㅜㅜ

후면 박스에 적힌 스펙으로는 배터리 타임이 전작 대비 2배 정도로 증가한 11시간, 우퍼와 트위터로 역할이 분리된 다이나믹 2-way 스피커, 마이크가 전작에서 하나 늘어난 3개로 개선된 통화 품질, 무선충전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특히 통화 품질이 개선됐다는 점이 제가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구매한 이유입니다.

기존 비교영상들을 보면 버즈가 에어팟 시리즈에 비해 통화품질이 크게 떨어졌었는데, 버즈+의 경우는 실제 사용해본 결과(실내 사용) 만족스러운 음질이었습니다.

제가 에어팟 시리즈를 안 산 이유는

  1. 폰이 갤럭시
  2. 그냥 에어팟은 오픈형이라 착용감이 불편하고 쉽게 빠지는 것을 걱정
  3. 에어팟 프로나 커널형 에어팟 팁을 사는 것은 너무 가격대가 비싸짐

인데 버즈 플러스 단계에 와서도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에어팟 시리즈를 망설였던 이유인 통화품질이 개선되었으니 버즈+를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살짝 올라가 예약구매에 약 18만원이 들었지만, 이벤트 증정품으로 아이언맨 커버도 있고 여전히 에어팟 프로보다는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제품 구성입니다.


다시 포장된 설명서와 이어팁을 열었습니다.

이어팁을 사이즈별로 2쌍이나 줘서 분실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잘보면 구성품 중 충전용 케이블이 별모양으로 정리돼있습니다 ㅋㅋ

갤럭시라는 이름을 고려한 센스?

충전케이블은 USB-C타입입니다.


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본체가 완벽한 하얀색이라기보다는 약간 푸른 빛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

에어팟 시리즈와는 다르게 길게 이어진 마이크 없이 둥그런 본체만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갤럭시 웨어러블(Galaxy Wearable) 앱에서 버즈 플러스 관련 다양한 옵션 지원합니다.


설정을 살펴보던 중 ‘주변 소리 듣기’를 보고 노이즈캔슬링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어떤 옵션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착용 후 노래를 틀고 대화해보니 상대가 말하고 있다는 것은 느꼈지만 뭐라고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만약 실험해보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신경도 안쓸정도의 조용한 잡음이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었음에도 착각할 만큼 뛰어난 차음성을 보여줍니다.

이어팁이 커널형인 것만으로도 차음성이 이렇게 좋은 이어폰은 못써봤는데, 아마 이어팁 외에도 무슨 기술이 있지 않나 싶네요.

‘주변 소리 듣기’ 옵션은 외부 마이크로 외부 소리를 따로 감지, 스피커로 재생시켜주는 역할인 것 같았습니다.

실내에서는 사람 소리를 버즈를 빼지 않고도 들을 수 있는 좋은 옵션이지만, 평소에 켜놓기는 음악에 집중하는데 좀 방해되고, 그렇다고 필요할 때만 키자니 그냥 버즈를 빼고 잠깐 대화하는게 더 나은 약간 계륵같은 옵션이었습니다.

실외에서는 이 옵션을 키고 많이 실망했는데, 움직이면서 스치는 바람소리가 너무 크게들려 주변 소리 듣기 단계가 가장 낮은 수준에서도 신경에 거슬릴정도였습니다.


실험실 메뉴에서 이런 추가 옵션도 지원합니다.

정식 지원이 아니고, 말 그대로 실험적인 새로운 기능이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완성되지 않은 면이나 버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휴대폰을 놓고 자리를 이동했을 때에도 볼륨 조절을 하기 위해 ‘이어버드 가장자리 두 번 두드리기’ 옵션을 활성화 했습니다.

모텔방에서 실험해봤는데, 방 한쪽 구석에서 신발장 구석까지 가서도 소리가 잘 들리더군요

아마 방해물이 없는 공간에서는 5~7m정도까지는 떨어져도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패드도 사용해서 유튜브, 영화 등 영상은 대부분 아이패드로 보는데, 기기 다중연결은 어떻게 하나 궁금했었습니다.

연결할 아이패드에도 갤럭시 버즈+ 앱(앱스토어 링크)을 설치해주고 버즈 양쪽을 꾹 계속 누르고 있으면 효과음이 들리면서 연결 모드가 됩니다(효과음이 두번 들리고 이후 연결음이 주기적으로 들리는 상태여야 합니다.). 이상태에서 기존에 쓰던 폰이 아닌, 아이패드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해주고 버즈+ 앱에서 설정을 해주면 끝!

이후에는 사용할 기기를 활성화 한 상태에서 버즈를 착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 다른 기기로 버즈가 연결된다면, 마찬가지로 꾹 눌러서 연결모드로 들어가주고, 블루투스에서 연결을 눌러주면 됩니다.

휴대폰은 앱에 ‘연결’ 버튼이 있어서 바로 연결할 수 있는데 아이패드는 지원안하는지 살짝 불편하긴 한데,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

제 아이패드는 6세대이고, 박스에 적힌 스펙 상은 램1.5기가 이상인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호환된다고 합니다.

앱스토어 상에는 iOS 10.0 버전 이상이 필요. iPhone, iPad 및 iPod touch와(과) 호환.이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이제 두번다시 유선이어폰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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